엑원 패드와 엑박360 패드는 기본 구조는 같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LED입니다.
엑박360 패드는 가이드버튼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녹색 LED가 작동 및 이상 여부를 알려주고, 위치에 따라 1~4인용임을 표시해주기도 합니다.
패드 개조를 위해 인터넷사이트를 돌아다녀 보면 각종 LED 를 장착하여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개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간단히(?)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지요.
(엑박360 패드에 사용되는 LED는 1608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그 사이즈가 1.6mm × 0.8mm 여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은데... 아무튼, 매우 작고, 열에도 약해서 한 번 작업하다보면 열댓개 태워먹는 건 예사인 듯합니다.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 가장 크겠지요. -___-;;;)
이번 엑원 패드는 엑박360 패드와는 달리 하나의 하얀색 LED가 밝게 빛나는 형태입니다.
깔끔하고 예쁘고 좋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불꺼놓고 프로젝터로 게임하는 환경에서는 그 빛이 조금 거슬릴 정도로 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불투명한 스티커 같은 것을 붙혀서 가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패드 개조작업을 하면서...
어차피 분해해서 하는 작업이라 A/S에 대해서는 더이상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므로 과감히 LED 색상까지 바꿔주기로 합니다. 빛의 밝기도 줄이고, 개성도 살리고... ^^
저처럼 이 작업을 하실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지금부터는 제품의 보증 영역을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작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직접 지셔야하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작업 자체가 결코 어렵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패드 개조 작업 중에서는 가장 쉬운 편이 아닐까 합니다.
패드 케이스를 다 분해하고, PCB 상/하판을 다 분해하면 위의 사진처럼 엑박버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엑박버튼은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PCB에 붙어있는 LED 불빛을 투과시켜 표시하게 됩니다.
엑박버튼과 LED 사이에 반투명의 색상을 붙여서 원하는 색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 작업할 색상은 녹색입니다.
원색은 원색대로 잘 구할 수 있지만, 녹색은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어렸을 때 배운 것처럼... 파란색과 노란색의 조합으로 녹색을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갑 포장에 있던 부분인데, 원하는 색상을 나타내 줄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랐습니다.
밝을 것 같아서 2장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3M 접착스프레이(재접착용)를 뿌려놓고 10분정도 기다립니다.
접착제가 끈적끈적해질 때쯤 엑박버튼에 붙여줍니다.
나머지 하나도 마저 붙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기대보다는 더 밝은 색이 나온 것 같습니다.
녹색이 아니라 연두색에 가까운 듯 합니다만... 나름 괜찮네요. ^^
지금까지 작업했던 것들을 한꺼번에...
파란색, 연두색...
오른 쪽 아래는 보라색인데... 잘 구별이 안가시죠?
그래서...
불을 꺼 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오른 쪽의 보라색이 보이시죠?
실제로도 그리 밝지 않아서 불을 끈 상태에서도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자작스틱에 연결한 엑원패드는 파란색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깔맞춤으로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_______^
이로써 한동안은 이런 작업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계획했던 것이 있긴 한데... 당분간은 본업에 몰두해야할 것 같네요.
여유가 되어 작업 완료하게 되면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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