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Wamo Pro Game Pad는 XBOX360 패드의 (외형적)카피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버튼과 십자키는 바꿔 끼워도 될 만큼 사이즈가 같습니다.

(단, 아날로그 스틱부는 끼우는 부분이 조금 헐겁네요.)


그래서인지...

구형 XBOX360 패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십자키의 좋지 않은 감도까지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손을 봐주기로 했고, "나름 성공"했습니다.

(처음 만졌을 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좋아졌고, 매우 만족합니다. ^___^)


하지만... 이 과정은 기기를 분해하고, 부품에 덧붙히고, 부품을 깎거나 갈아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잘못했을 때 되돌릴 수 없는 위험부담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따라하지 않길 바랍니다.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글쓴이에게 책임을 묻지 말아주세요. -___-;;;)


* 글쓴이도 이 과정에서 조금 더 깎아내면 어떨까 하며 만지다가...

  Wamo 패드의 십자키의 훼손이 심해져서...

  XBOX360 패드의 부품으로 갈아끼우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다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패드에 십자키만 회색이 되는 상황이... ㅠ,.ㅠ

  (깔맞춤이 안되어 좀 그렇네요.)



일단 Wamo Pro 게임패드의 아랫면에 있는 8개의 나사를 풀고, 케이스와 기판을 조심스럽게 분해합니다.


케이스의 윗면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오른 쪽은 개조하기 전의 모습(신형)이고, 왼쪽이 개조한 모습(구형:제가 사용하는 것)입니다.


개조하기 전의 모습이고...


개조 후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십자키의 누르는 부분에 0.3mm정도의 얇은 플라스틱판을 강력접착제로 붙혔습니다.

(꼭 플라스틱판이 아니라 테이프를 여러겹 붙여서 0.3~0.4mm정도 두툼하게 해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두꺼우면 오히려 조작이 더 나빠집니다.)


물론 작업하실 때, 십자키 부품 안쪽에 있는나사 2개를 풀어서 완전히 분리한 뒤에 하셔야

작업이 편하고, 접착제가 케이스에 묻는 일이 없겠지요. 



이렇게 해서 다시 조립한 뒤 조작감을 비교해 봅니다.

그래서 향상이 되었다면... 만족할 정도라면 바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그닥 만족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십자키 부품을 분해했습니다.

십자키의 두 부품이 닫는 곳 양쪽을 칼로 조금 깎아내고, 사포로 살짝 갈아줍니다.

왼쪽이 갈아낸 부품(구형:제가 사용하는 것)이고, 오른 쪽이 작업 전의 부품(신형:친구의 것)입니다.

사진에서는 각도 때문에 차이가 심하게 보이지만, 그리 큰 차이는 아닙니다.


이렇게 양쪽 모두 조금씩 갈아냅니다.(비교했던 친구의 것-새 것-을 결국 작업 완료했습니다.)

갈아내는 부분을 표시해보았습니다.


- 주의 -

대략 0.5~1mm정도만 줄여주십시오.

너무 많이 줄이면 오히려 조작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저도 욕심(?)내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XBOX360 패드의 부품으로 대체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XBOX360 패드의 부품이 여분으로 충분히 있어서 대체했지만,

다른 분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기에 반드시 주의해서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조금 갈아내고 조립해서 테스트, 다시 조금 더 갈아내고 테스트...

이런 식으로 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러다보면 충분히 괜찮은 조작감이 나오고...

그렇게 마무리하시면 위험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만족할 만큼의 조작감이 나오면 다시 조심스럽게 조립하고 8개의 나사를 조여주세요.

(친구의 것은 성공적으로 작업완료되었고, 조작감도 상당히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XBOX360 패드의 버튼과 십자키를 교체한 제 Wamo Pro 게임패드의 모습니다.

십자키만 회색이라... 좀 아쉽네요. ^^;;;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안전한 작업으로 만족스런 조작감, 즐거운 게임생활하시길...

^___^

Posted by 영이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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